유한양행, 글로벌 제약사와 1311억원 규모 API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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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와 1300억원대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이 약 2년으로 설정된 가운데 대규모 해외 공급을 통해 원료의약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311억원이며, 이는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866억원의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은 2026년 9월 1일부터 2028년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계약 종료일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계약에서 거래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른 비밀유지와 경영상 사유를 고려해 상대방 정보를 공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시유보 사유가 해소될 경우 계약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311억원 규모…지난해 매출의 6% 수준

이번 계약금액은 유한양행의 연간 매출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규모다.

1311억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866억원의 약 6%에 해당한다. 계약에 따른 공급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향후 실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계약금액 전체가 단기간에 매출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매출 인식 규모와 시점은 제품 공급 일정 및 계약 이행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장기 공급…API 사업 경쟁력 주목

원료의약품은 의약품 완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급계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생산·공급 능력이 요구된다.

이번 계약 역시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와 장기간 공급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계약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만큼 유한양행의 API 사업이 해외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한양행의 글로벌 원료의약품 사업 확대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해외 공급계약이 이어질 경우 API 사업이 유한양행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현재 계약 상대방과 구체적인 공급 품목은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향후 추가 공시와 사업 진행 상황을 통해 계약의 세부 내용과 실질적인 실적 기여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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