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크로반’ 주말 일본 규슈 접근…동해안 강한 비바람 가능성
북서태평양에서 태풍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소멸 수순에 들어갔던 18호 태풍 ‘사우델’이 다시 발달한 데 이어 올해 24번째 태풍 ‘크로반’까지 발생하면서 한반도 주변 기상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크로반이 주말을 전후해 일본 규슈 인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동해안에는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사우델의 잔존 세력이 다시 발달했다.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이후 바다로 이동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해상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다시 태풍으로 발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발달 이후에도 태풍 명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우델’이 사용된다.
올해 태풍 발생 빈도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월 북서태평양에서는 모두 10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1966년 이후 8월 기준 가장 많은 태풍이 발생한 기록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높은 해수면 온도와 대기 흐름 등이 태풍 발달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해수면 온도가 상당히 높은 데다 서풍까지 강해지면서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는 24호 태풍 크로반이 북상하고 있다.
크로반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주말 무렵 일본 규슈 남쪽 해상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우리나라 태풍 감시구역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 당국이 이동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크로반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것은 아니지만 태풍의 이동 과정에서 주변 기압계가 변화하면서 동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고 높은 물결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태풍 주변에서 유입되는 동풍이 동해안으로 수증기를 공급할 경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등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크로반의 세력과 진로가 향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주말까지 태풍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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